리뷰 (완결) / 더 복서

네이버 시리즈 "더 복서" 표지.

국내에서 정말 보기힘든 복싱 웹툰. 소재 자체가 특이하면서 완성도까지 높아 큰 인기를 끌었다.

 

1. 개요

제목 / 더 복서(The Boxer)

작가 / 정지훈

장르 / 스포츠, 복싱, 액션, 드라마, 고뇌, 에피소드

 

2. 연재처

2019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하고 2022년 완결됐다. 현재는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 웹툰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4663817 

더 복서 [독점]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36989 

더 복서

 

3. 스토리

복싱 웹툰이지만, 정통 복싱 스포츠장르라기 보단, 교훈적인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에 가깝다. 복싱은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화려한 조연이라고 생각된다.

작품 전반에 기독교적인 메세지가 많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정통 스포츠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감상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선인과 악인의 경계가 모호하다. 작가님이 의도해서 이러한 장치를 해 둔 것으로 보인다.

절대악은 없으며 모두 그럴듯한 이유와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라 소개된다. 등장 캐릭터마다 이러한 과거회상이나 이유 소개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매력있다.

극도로 담담하게 풀어내는 설명이 특징이지만, 내용은 상당히 과격하거나 잔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따뜻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면 화려한 수식어구는 많이 없지만 은은하게 감동을 자아낸다.

모든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매력있고 의미있는 작품. 메인 캐릭터의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모든 조연들의 스토리도 참 매력적이다.

스토리 총점 4점 / 5점 ★★★★

 

4. 작화

담백한 스토리 설명에 맞게 대부분 캐릭터들도 담백하게 그려진다. 특히 주인공은 완벽하게 무표정으로 등장하면서, 어둡고 건조하게 느껴진다. 

담백한 작화에 담백한 연출이 어우러져 캐릭터들의 감정 묘사가 굉장히 여운이 남는다.

하지만 담백한 일상작화와는 반대로, 링 위에서 복싱시합을 시작하면 화려하고 박진감넘치는 스포츠로 묘사된다.

세심한 근육 움직임은 물론 타격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파워풀하게 묘사된다. 또한 링 위가 모두 피 칠갑이 될 정도로 주변묘사도 세심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작화 덕분에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더욱 뛰어나게 느껴지고, 스토리 또한 가슴에서 은은하게 여운이 남는다.

작화 총점 4.5점 / 5점 ★★★★☆

 

5. 리뷰

소설 원작 스토리가 아니지만 굉장히 완성도 높은 짜임새를 가진 작품이다. 동시에 작화 또한 유명한 무협 작품들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나다.

스토리와 작화의 밸런스가 정말 뛰어나게 좋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조연 캐릭터들의 스토리텔링은 물론이고 주인공의 스토리까지 감동있게 다가온다. 담백하게 풀어내는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100% 스포츠 작품은 아니지만, 링 위에서 펼쳐지는 복싱 시합은 액션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상 스토리의 담백함도 느낄 수 있고 복싱의 파이팅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작품.

많은 캐릭터들의 다양한 감정 묘사에 매력을 느껴보길 바라면서 꼭 감상을 추천한다.

 

총 평가 별점

4.5점 / 5점 ★★★★☆

 

감사합니다.